대한수면의학회

불면증 환자는 해마다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생산성 감소 및 의료비용 증가 등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 되고 있다. 전 인구의 10분의 1이 만성불면증에 시달리고 있다는 보고가 있을 정도로 어떠한 질환보다도 높은 유병률 을 보이고 있으며 고령화가 되면서 앞으로도 가파르게 늘어 날 전망이다(Walsh 2004). 현재 불면증의 치료로서 약물적 치료가 많이 이용되고 있는데, 많은 환자가 내성을 나타내 거나 부작용으로 인해 고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. 더욱이, 약물-약물 상호 작용과 부작용으로 인해 고령자나 여러 동반 질환이 있는 환자를 치료하는 것은 훨씬 더 어려 울 수 있다. 최근 들어 혹시 다른 치료법은 없는지에 대해 문의하는 사람들이 많다. 불면증에 대한 안전한 비약물적 치료법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으며 최근 들어 몇몇 치료법들은 많은 주목을 받기도 하였다. 불면증을 개선하는 것 외에도 이러한 치료는 약물 치료에서 벗어나기 위한 환자의 안전 및 선호도에 더 잘 부합 할 수 있다. 이른바 ‘잘 자는’ 것을 도와주는 수며보조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시장이 폭 발적으로 증가하는 것은 그만큼 비수면제, 비약물적 치료에 대한 사람들의 욕구가 크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다. 그런 데 아직까지는 어쩔 수 없이 약물치료를 선택하게 되는 경 우가 많은 것이 현실이며 여유가 좀 된다면 인지행동치료 적인 요소를 가진 행동수정교육 등을 하는 것이 가장 최선 일 것이다. 불면증에 대한 인지행동치료(CBTi)는 효과적이며 약물 치 료에 의하여 나타나는 문제에서 자유롭기 때문에 일반적으 로 1차 치료로 권장된다. 최근의 여러 메타 분석에서 단기 간 및 장기적인 효능이 확인되었다(Trauer 등 2015). 이처럼 인지행동치료는 불면증 치료에 있어 가장 이상적인 치료법 으로 보이지만 비용문제, 시간 문제 접근성 문제 등의 현실 적인 제약으로 인하여 적용하기 어려운 면이 있다. 환자 신 체적 건강상태나 인지기능 정도에 따라 인지행동치료를 적 용하기 어려운 경우도 많고 치료를 따라가기 힘들어 중간에 중단되는 경우도 있다. 무엇보다 불면증 인지행동치료를 제 대로 시행할 전문가가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이 가장 큰 문 제이기도 하다(Koffel 등 2018). 인지행동치료 이외에 현실 적인 치료 대안이 필요한 이유이다. 이에 이번 특집에서는 그 대안으로 제시될 수 있는 비약 물적 치료법에 대한 종설들을 준비하였다. 그 첫번째로 최 근 들어 정신적, 신체적 할 것 없이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고 있는 마음챙김 명상의 불면증에 대한 효과에 대하여 다룰 것이며, 다음으로 아직 많은 사람들에게 생소할 수 있으나 어느새 이미 우리 곁으로 스며들어 온 디지털 치료제의 불 면증 치료법으로서의 활용 가능성을, 마지막으로 뉴로모듈 레이션의 불면증 치료 효과에 대한 연구 결과들과 앞으로 의 전망에 대하여 이야기해보고자 한다.